신사동 가로수길 점심 맛집 키보 재즈 킷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점심을 먹게 되면 꼭 가는 곳이 있는데요. 재즈바로 유명한 곳이지만 점심에는 런치메뉴가 있습니다. 점심시간 메뉴가 고민인 직장인들에게 고민을 덜게 해주는 곳입니다.
일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외관부터 일본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키보 재즈킷사는 우드가 가득하고 일본 스타일의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했습니다. 일본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 만 공간입니다. 제가 찾은 이날은 35도가 넘는 찌는 듯한 더위로 힘들었는데요.
키보 재즈킷사에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시원함에 놀랐습니다. 잠시 일본에 여행을 온듯한 분위기에 놀랐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해 점심을 먹었지만 어둑어둑해지는 저녁에 술한잔 먹으러 다시 오고 싶었습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깔끔한 테이블과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눈을 떼기 힘들었습니다.
테이블과 바테이블이 길게 늘어져 있는데요. 저녁에는 바에서 술한잔먹기 좋습니다. 혼술이나 데이트 술집으로 인기가 좋아요.
▶키보 재즈킷사 점심 메뉴
샷포르식 수프카레 라멘 12,000원
100시간 누룩숙성 치킨카츠 13,000원
일본식 제육덮밥 12,000원
(사이드 메뉴)
야끼교자 6,000원
가라아게 6,000원
치즈밥 2,000원
감자샐러드 3,500원
삿포로식 수프카레 라멘과 치킨카츠를 주문했습니다. 제육덮밥도 너무 궁금했지만 다음에 먹기로 했네요. 점심 메뉴 외에도 일본식 안주 종류가 다양했어요. 안주 가격은 비싸지 않기 때문에 시원한 술 한잔 하면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삿포로식 스프카레 라멘은 사이즈는 크지 않았습니다. 비주얼이 너무 귀여웠는데요. 맛은 깔끔하고 엄청 맛있습니다. 라멘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맛이 진하고 좋았습니다.

작은 그릇안에는 구운 야채, 닭다리 1개, 면이 들어있습니다. 야채는 살짝 구워져 있는데요. 맛이 담백하지만 라멘의 진한 국물에 적셔 먹으면 엄청 맛이 좋습니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소담스러운 감성이 가득한 한 그릇이었는데요. 정성이 가득한 요리였습니다.

100시간 누룩숙성 치킨카츠가 등장했습니다. 이름이 정말 거창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비주얼로 봐서는 누룩숙성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지만 맛을 보니 튀김옷에 들어간듯합니다.
돈가스, 치킨카츠는 모두 튀김옷이 중요한게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게 분명해 보였습니다. 점심메뉴 몇 가지를 위해서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인 게 보이더라고요.

테이블 위에는 소금이 놓여져있었는데요. 사장님께서 소금 와 고추냉이를 같이 먹으면 맛있다고 하셨어요.

두 가지 메뉴에는 공통적으로 깍두기가 나오는데요. 양은 적습니다. 치킨카츠는 타르타르소스와 된장국이 추가로 나옵니다. 모두 양이 많지 않아요. 이것도 일본의 감성이라는 거!

치킨카츠를 한입 먹던 친구의 첫마디는 '와'였습니다. 맛있는 치킨카츠를 오랜만에 먹어봐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누룩숙성에 대해 자세히 모르겠지만 구수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조리법이 궁금해질 정도였습니다. 타르타르소스와 고추냉이, 소금까지 다양한 소스에 찍어서 먹으면 다양한 풍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사이드에는 밥과 양배추 샐러드가 있습니다. 양배추 샐러드는 케첩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였습니다. 돈가스는 역시 옛날 샐러드 맛이 잘 어울립니다.

치킨카츠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밖은 찌는 듯이 더운데 시원한 실내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더라고요. 기름진 치킨카츠에 알싸한 고추냉이를 같이 먹으니 잘 어울렸습니다.
가로수길 술집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니 새로웠습니다. 직장인들에게 키보 재즈킷사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